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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경기련 집행부 총사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본격적인 「시즌」을 맞고있는 대한 빙상경기 연맹의 부회장을 비롯한 14명의 이사들이 13일 이사회를 갖고 총사퇴를 결의, 빙상연맹은 큰 혼란을 초래하고있다.
이날 빙상연맹 이사회는 대한체육회가 빙상연맹의 의사를 번번이 무시할 뿐 아니라 선수 및 임원의 해외파견 등에서도 체육회와 행정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더 이상 연맹을 이끌어갈 수 없다고 결정, 총사퇴를 한 것이다.
빙상연맹의 총사퇴는 전국체전 동계빙상대회와 각종 기록회 등 8개의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에 정면대립을 선포한 셈이다. 빙상연맹은 회장인 박동선씨가 유명무실하게 있어 재정난 등으로 거의 자폭지경에 놓여있었다.
이같은 빙상연맹의 집행부 총사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이제까지 빙상연맹의 모든 결정사항이 대한체육회의 지침에 어긋났기 때문에 기각될 수밖에 없었으며 빙상연맹의 기능이 상실될 경우 대한체육회가 사고단체로 접수, 남은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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