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전당대회의장 다음으로 당내서열 3위인 중앙상위의장직을 맡은 박영록 의원(56)은 60년 38세로 최연소 민선지사(강원)를 시작으로 민주당대변인·신민당대변인·정무위원·훈련원장을 고루 거친 3선 의원.
공업 치중의 경제발전에서 벗어나 간척·야산개발로 부국이 될 수 있다는 「전원 국가론」은 그의 전매특허품. 그래서 외유 중에 개량볍씨 한 가마를 일본에서 들여온 일도 있고 「차트」를 만들어 재무위 등에서 이론도 전개.
70년 서독 「베를린」방문 시 손기정선수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있는 「올림픽」기념비문을 부인과 함께 야밤을 이용, 긁어댄 뒤 서독경찰의 추적을 받아 「프랑스」로 빠져 나온 것은 유명한 일화. 전당대회소집, 전당대회의제결정 등의 권한을 행사할 그는 『각파「보스」의 의견을 존중해 조화있게 중앙상위를 끌고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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