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국 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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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28일AFP동양】공산 「캄보디아」군과 「베트남」군은 각각 2만 명의 병력과 1개 사단을 동원, 호지명시(사이공)로부터 불과 80㎞ 떨어진 「스바이·리엥」성의 국경지대 「앵무새부리」에서 대규모의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전투로 「베트남」측에서는 이미 적어도 2천명이 사망했다고 28일 「방콕」의 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앵무새부리 전투에 「베트남」군은 1975년 「사이공」을 함락시킨 정예9 사단과 소련제 1백30㎜ 속사포, T-62「탱크」및 월남전 당시 노획한 미제 「스카이레이다」전폭기를 동원하고 있으며 「캄보디아」군은 정규군 총 병력의 4분의1인 2만명의 병력과 107㎜「로키트」포, 82㎜ 박격포, 1백5㎜ 야포 등 중공제·북괴제 및 노획한 미국제 중화기들을 투입,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투는 「캄보디아」를 지원하는 중공과, 「베트남」을 지원하는 소련간의 대리전쟁의 시작이라고 「업저버」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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