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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서울시내 「버스」안내양에 방한복선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박정희대통령은 19일하오 서울시내「버스」안내양 1만여명에게 방한복 상하한벌씩을 선물하고 「버스」업자들에게는 『시설을 개선하고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에 힘쓰도록 권장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민병권교통장관·구자춘서울시장·박상렬노동청장등을 불러 「후생복지시설이 부족하거나 불비한 업체에 대해서는 이를 조속히 보완토록하고 시설개선에 필요한 자금은 자체부담이 불가능할 경우 특별자금을 융자지원하여 내년봄까지는 모든 시설의 완벽을 기하도록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지각없는 시민들이 「버스」안내양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계몽·지도하라』고 말한 박대통령은 『법에 어긋난 행위가 있을때는 엄중조치하라』고 말했다.
「버스」업체들에 대해 박대통령은 『솔선해서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의 「버스」가 될수있도록 항시 내부시설을 개수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것』 이라고 말하고 종업원의 후생복지시설과 근무환경이 우수한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기관에서 묘창할 것』을 지시했다.
박승규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은 박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사반을 편성, 11월28일부터 지난8일까지 서울시내「버스」91개 전업체의 실태와 여기에 종사하는 1만여명의 「버스」안내양 합숙소·식당·침실·근무복 및 목욕시설과 건강상태·복지시설·근로조건등을 조사했으며 상당한 업체가 시설이 불비하고 근무조건의 개선이 필요한 점등을 취합, 구체적 개선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버스」안내양들은 오는24일부터 박대통령이 선물한 방한복을 일제히 입게되며 방한복의 「디자인」을 박대통령이 직접 고안했다고 임방현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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