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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 신년호 호화 인기부록 가계부선택「가이드」|내용·체재·가격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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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특별부록 가계부로 하여 해마다 인기가 높은 각 월간 여성잡지의 신년호가 발매중이다. 호화로운 표지와 특색 있는 편집, 요리와 일기책 겸용 등으로 제 나름의 특색을 내세우면서 열띤 판매경쟁에 나서고 있는 각종 가계부의 체재와 특징 가격 등을 알아본다.
가계부의 인기로 여성월간잡지의 신년호가 매진되던 예년의 경우에 대비, 올해는 각 여성잡지가 신년호의 발행 부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중앙』이 35만 부,「주부생활』『여성동아』가 각기 20만 부선. 그리고『여원』『엘레강스』『현대여성』을 합하면 줄잡아 90만 부 정도의 가계부가 발매될 것 같다. 그밖에 저축추진중앙위원회와 여성저축생활중앙 회가 발행하는 가정용 가계부(약 4만 부)가 있다.
각 가계부는 주 단위 생활중심으로 생활상식「메모」와 요리법 등을 수록하고 있고 일기 란에 따로 지면을 할당하고 있다. 크기는 보통 사륙배판, 가격은 신년호에 한해 특별정가가 8백50원이다.
『여성중앙』가계부는 일반적인 사륙배판의 경우보다 가로 1.5cm, 세로 2cm가 넓은 시원한 국배판(가로 205mm·세로 275mm)의 대형 판형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요리에 중점을 두어 현역 요리연구가 6인이 소개하는 원색요리 1백 종류를 재료별·목적별로 친절한 요리법과 함께 싣고 있다. 계절식품을 이용하여 매일의 아침과 저녁「메뉴」를 작성한 표도 함께 곁들였다. 그밖에도 자세하고 친절한 생활과 건강·육아「메모」도 수록하고 있다.
또한 섬세한 솜씨로 수놓은 다채로운 빛깔의 동양자수의 아름다운 표지도 눈길을 끈다.
『주부생활』의 가계부 또한 요리와 일기책 겸용. 원색의 4계절요리 53가지의 만드는 법과 어린이간식 만들기를 수록하고 있다. 그밖에 가정에서 만들기 쉬운「스커트」「베스트」등의 제도를 만드는 법과 함께 실었다.『엘레강스』는 미혼여성을 독자로 하는 잡지. 따라서 다른 가계부들이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는 요리법은 전혀 싣지 않고 있다. 주 단위의 멋 내기의「포인트」·미용상식·꽃말·「에티켓」을 수록했다.『여성동아』의 가계부는 원색의 계절별 도시락요리를 중심으로 값싼 영양식과 간식 등 요리에 많은 지면을 할당하고 있다. 그밖에 교육상담·원예지식 등을 수록했다.
『현대여성』은「심플」한 편집으로 된 생활「메모」책을 가계부겸용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월간 여성잡지와 달리 유일하게 신년호의 가격이 정소의 7백원으로 되어 있다.『여원』의 가계부 역시 일기와 요리 책 겸용체재.
한편 월간 여성잡지의 부록이 아닌 가계부로는 저축생활추진위원회와 여성저축생활중앙 회가 발행하는 것이 있다. 전국의 각 직장과 지역「서클」별로 무료로 배부된다.
일반적인 비목별 통계 식에 일일수지 집계 식을 더한 것으로 지출내용을 하나하나 비목별로 나누지 않고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생활의 지혜를 담고 있고 자유롭게 필요한 사항을 기입할 수 있는 빈칸이 많다.
이상의 각기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는 가계부들은 또 대부분 여성들의 취향에 맞도록 화려하고 아름다운 표지로 되어 있다. 또 1년 동안 사용할 것이므로 내구성이 있는「비닐·커버」를 씌워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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