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디자인」협회(KSVD)의 6회 회원전은 『문자의 세계』라는 공동의 주제로 각기 작품을 제작했다. 문자의 크기 색채 비례 등을 통하여 기능적으로 조형하면서 명쾌하고 간결하게 의사가 전달되어야 한다는데 이번 주제의 의도가 있다. 그래서 회원들은 글자를 써서 한 장의 「포스터」, 한 장의 신문광고를 도안했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이미지」와 새로운 풍경을 부각시키려 부심하였다.
한가지 주제에 의한 「그룹」공동의 실험은 작금년 「그래픽·디자인」분야에서 자주 시도되고 있는 편이다.
그것은 「아이디어」의 개발과 상호간의 정보교환 및 실제의 효과를 비교 검토하는데 유익한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한 추세다.
서울대·홍익대·중앙대 출신의 30∼40대 작가 중심으로 구성된 이 협회는 72년에 창립한 이래 조영제 교수(서울대 미대)가 주도해온다.
그 동안 『캘린더』 『가족계획』 『밝은 사회를 위하여』등 공동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해 왔다. <13∼18일·신세계 미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