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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21경기 '안방불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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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신생팀 대구 FC의 오주포(31)가 프로 첫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안양 LG에 동점골을 허용, 첫승은 불발에 그쳤다.

역시 신생팀 광주 상무도 '호화군단' 성남 일화를 맞아 박상신이 선제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1-2로 역전패했다. 4연승을 달린 성남은 지난해 3월 17일 부천 SK전 6-0 승리 이후 이어온 홈 무패 기록을 21경기(17승4무)로 늘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홈경기에서 김종현.이관우의 후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3승) 수립과 함께 3승1패로 성남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2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안양과의 경기에서 대구의 오주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전반 33분 안양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윤주일의 크로스를 받은 오주포는 헤딩슛으로 창단 1호골을 만들어 냈다. 첫승에 목마른 대구팬들의 성원을 업고 기분좋게 출발한 대구였지만 후반 23분 안양 이상헌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철공고-건국대를 나온 오주포는 1995년 당시 일화 천마에 대학졸업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기대주였다. 그러나 95~97년 일화의 3연패 후 미드필더 주전 경쟁에서 신태용.박남렬에게 밀려 중국 C-리그 선전 핑안으로 옮겼고, 98년 전남으로 유턴했으나 이렇다할 활약 없이 2000년 프로생활을 접었다. 이후 아마추어팀인 강릉시청과 여자축구 숭민에서 각각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하면서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갔다. 그러다 대구 FC 창단과 함께 프로무대에 복귀했고, 다시 이름을 드러낸 것이다.

수원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후반 가비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부천을 4연패의 나락에 떨어뜨렸다.

울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득점왕 에드밀손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앞세운 전북 현대가 유상철이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 현대에 2-1로 역전승했다.

부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 완파하고 3무 끝에 첫승을 기록했다.

수원=진세근 기자, 장혜수 기자,울산=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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