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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자식 더울까 봐 … 온몸으로 볕 가린 황새엄마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75호 16면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학교 캠퍼스에는 황새생태연구원이 있다. 1971년 충북 음성군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수컷 황새가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자 96년 황새 복원을 위해 만든 곳이다. 현재 156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교원대는 이 시설을 ‘청람황새공원’으로 이름을 바꿔 16일부터 일반에게 개방했다. 공원은 10만㎡의 면적에 번식장·먹이사냥훈련장·생태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방문객은 직접 먹이사냥 훈련에 참여할 수도 있다. 관람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인터넷(www.stork.or.kr, 043-230-3391~4)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은 15일 낮 12시쯤 번식장 모습이다. 햇살이 점점 따가워지자 황새가 날개를 펼쳐 태어난 지 열흘 된 새끼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황새 부부는 번갈아 가며 어린 새끼를 보살폈는데 잠시도 둥지를 빈 채로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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