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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글로벌 잠적?'…차남은 멕시코 도피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오늘(16일) 검찰이 정한 소환 시각에 나타나지 않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뿐 아니라 장남과 차남, 차녀 등 일가의 행방이 모두 묘연한 상태인데요. 차남 혁기 씨는 미국을 떠나 멕시코로 도피했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고, 장녀 섬나 씨는 프랑스의 주소지가 파악됐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아직까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엔 장남 대균 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염곡동 자택에 강제 진입했지만, 대균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대균 씨에 대해 발견 즉시 체포가 가능한 A급 지명수배를 내리고,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항구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경영 후계자로 지목된 차남 혁기 씨도 행방이 묘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뉴욕에 머무르다 잠적한 혁기 씨는 최근 멕시코로 도피했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장녀 섬나 씨는 최근 주소지가 파악됐지만, 소환하려면 절차가 복잡합니다.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와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 역시 세월호 사고 이후 미국에 건너간 상태입니다.

검찰은 미국·프랑스와 사법공조 등을 통해 이들을 강제소환할 방침이지만, 하루 빨리 유씨 일가를 조사해야 할 입장에서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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