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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뚜렷…현대중국문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현대 중국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중국 현대도서·서화 특별전」이 31일부터 11월9일까지 10일간 남산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중앙일보·동양방송과 주한중화민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도서관이 협찬해 마련된 이 특별전은 중화민국 정부의 특별한 배려로 보내온 도서와 서화들. 그래서 동양사장과 예술에 대한 이해는 물론 현대 중국에 있어서의 출판문화 및 서화의 정통적 경지 등 광범하고 중요한 문화교류의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도서전>
도서관 13층에 전시되는 도서는 근년에 출판된 9백85종의 2천7백여 권. 특히 세계도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술관계 출판물을 비롯하여 역사·지리·철학사상 등에 중점을 두고있다.
이들 도서는 중국의 교육부와 행정원 신문국이 합동해 선정한 것들이며 『중국문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료지원에 목표를 두었다』는 것이 선정 측의 설명.
그래서 전시가 끝나는 대로 이들 도서를 한국의 학술기관에 기증하고 나머지를 대사관내의 중·정 도서관에 비치해 공개할 계획이다.
그 중요 내용을 보면 중국의 경학 및 이학·사상사 논문집인 대군인의 『매원논학』, 중국 문학에 있어서의 문제들을 토론한 서복관의 『중국문학논집』, 유교사상이 정치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 은창국의 『중국의 사상 및 제도논집』, 사서를 체계별로 소개한 장조이의 『사학전요』, 역대 군신의 사적을 모은 『개부지귀』20권, 그리고 공자 한비자 제자 백가 등에 관한 도서가 포함돼 있다.
미술도서로는 역대화가 5천명을 상세히 소개한 주천추의 『중국역대 창작화가열전』, 각 시대의 비문탁본 2백여 종을 수집해 소개한 하공토 풍진개의 『역대 명비첩감상』, 근대명화가 10여명을 집중 소개한 여의연의 『근대명화가선집』과 『중국미술사』『중국 서법사』 등 다채로운 편이다.
이밖에 위원의 『해국도지』, 탁진의 『조운전서』 및 『한국독립운동 재 중국』『원 고려기사·사이관고』 등 한국과 관련된 것들도 있다.

<화화전>
도서관 1층에 전시되는 서화는 중국의 역사박물관이 소장한 현대와 50점과 서예 20점 등 70점. 이들 서화는 오늘의 중국서화계 중진들이 고 장개석 총통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기념적 작품들이다.
그림으로는 오늘의 중국화단에서 종사의 칭호를 받고있는 80세의 황군벽 옹을 비롯하여 산수화와 초서에 뛰어난 유연도, 역시 70여세의 노화가인 장곡년, 산수 인물 사군자동 다재한 요몽곡 및 호극민 고일홍 진자화 진정산 정개자 임옥산 여불정 여위 계강 손운생 진단성 장덕문 조송천 전활부 왕농 등 연로작가가 다수 참가했다.
서예부문에서는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전에 참가한바있는 명성의 작가들이 장 총통의 언록이나 찬사의 글귀를 집필한 내용이다. 시문에 능한 왕개화를 비롯하여 중국 국부인 손문의 아들인 손과, 중국 서법학회 이사장인 마노화, 행서와 전각에 뛰어난 왕장위, 서예 운동에 기여한바 큰 이초재, 한례의 대가 사종안 등 20여명이 참가한다. <도움말 주신 분="이경성" 이종상 제홍규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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