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촌 된 청주 수암골, 입주작가 작품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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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충북 청주 수암골 예술촌은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국립 청주박물관에서 ‘수암골 스토리 작가회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수암골은 청주의 대표적 달동네로, 지난해 예술촌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전시회에서는 수암골의 역사를 담은 시부터 초상화까지 18명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전시회 외에도 주말마다 작업실을 개방해 시민이 직접 민화를 그려보고 빵을 만들어 보는 체험장을 운영한다.

 수암골은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다. 5년 전부터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지가 되면서 전국적 관광명소가 됐다.

지난해 초부터 일부 작가들이 입주하면서 방치된 폐가가 예술공간으로 변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암골 박효영 예술촌장은 “수암골을 알리고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오랜 시간의 흐름을 여러 장르를 통해 한자리에서 관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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