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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음악제」 서울서-8월21일… 56개국서 젊은 음악도 3백여명 참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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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의 젊은 음악도 1백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향악단을 이루고 마음을 모아 음악을 연주하는 국제적인 음악제전이 8월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다. 「국제청소년음악연맹」 제32차 총회 및 제29차 세계대회를 겸하는 이번 음악제전에는 전세계회원국 및 「업저버」등 56개국 3백여명의 음악인들이 모여 음악을 통한 국제이해와 기술을 교류한다.
세계의 젊은 음악도들의 상호이해와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국제청소년음악연맹(FIJM)이 결성된 것은 45년7월. 「벨기에」「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현재 전세계 36개 회원국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회장은 「덴마크」출신의 「길드·한센」씨.
우리나라에 「한국청소년음악연맹」(회장 임원식)이 결성되어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72년 독일에서 열린 제27차 정기총회 때부터.
현재는 「벨기에」「튀니지」「폴란드」「스웨덴」과 함께 상임이사국의 하나가 되어 국제적으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동양에서는 최초로 총규모 7천여만원의 이 대회를 문공부후원 국제문화협회 공동주최로 유치하게된 「한국청소년음악연맹」은 이번 회의의 주제를 『청소년과 동서의 전통음악』으로 정하고, 음악연주·「세미나」·「워크숍」등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간다.
이번 대회에 참가예정음악인 3백여명 중 청소년교향악단 단원으로 연주할 젊은 음악도는 1백여명.
만24세 미만의 젊은이로 각 나라 청소년음악연맹의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15명이 선발되어 참가한다. 이렇게 피부색과 언어·풍속 등이 서로 다른 세계의 젊은 음악도들로 이루어질 세계청소년교향악단을 이끌 지휘자는 「세르지오·보도」씨. 전「프랑스」「파리」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약중인 세계의 1급 지휘자다.
1백여명의 젊은 연주자들은 대회 20여일을 앞두고 한국에 와, 오는 8월4일부터 수유리「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합숙을 하면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 대회기간 중 22일과 26일 2회의 연주회를 가질 세계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22일에는 「브람스」의 「심퍼니」제1번·「오토리노·레스피」의 『로마의 소나무』·「팔라」의 『삼각모자』, 26일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제6「심퍼니」『비창』·「헨리·듀티룩스」의 『메타볼』·『「로마」의 소나무』가 연주된다.

<음악제일정>
▲22일=세계청소년교향악단연주회(하오 7시30분· 국립극장)
▲23일=동양음악「세미나」(한국의 이혜구 박사 및 일본·자유중국. 「필리핀」·「튀니지」등의 전문가 참석)
▲24일=국제청소년음악연맹 주최의 세계경연대회 입상자 출연 음악회 (하오7시30분·국립극장)
▲26일=세계청소년교향악단연주회(하오3시, 7시30분·국립극장)
28일에는 세계청소년교향악단 단원 전원이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NHK「홀」에서 특별연주회를 갖고 29일 귀국해서 해산한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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