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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서한 전문을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윤보선 전 대통령이 「후꾸다」일본수상에게 보낸 서한은 주한일본기자들에게만 공개됐던 것이 국내신문에 요약 보도되자 윤씨 측근이 19일 하오 「한글」「영문」으로 된 서한 전문을 각각 일부 국내신문사에 배포.
6월17일자로 된 이 서한에서 윤씨는 현 체제를 비판하고 『자민당정권의 대한정책은 일본의 산-군복합체 및 일부 극우부패세력에 의해 움직여온 것 같다』고 분석. 그리고는 「한국경제의 일본편입도 「사실상 한국에 대한 군사적 지배의 기틀 마련」등을 지적하고는 현 정부와의 「검은 유착」청산을 주장.
윤씨는 『우리는 귀하가 단언코 일대결단을 내려 일부 극우부패세력들에 의해 오도되어왔던 구 정부의 종래의 친한 정책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한·일 관계를 정경 대로로 되돌려놓기 위한 노력을 지체없이 개시해야한다고 믿는다』『그 출발로서 우리는 구 정부가 현정권과의 일체의 「검은 유대관계」를 스스로 규명, 청산·단절하고 현 체제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한국민중들에 대해 일본의 민중들을 대표하여 깊은 연대적 관심을 표명하고 그러한 관심을 대한정책에 성실하게 반영시킬 것을 희망한다』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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