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갈수록 풀기 어려운 피라미드설계 비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3천년 전에 만들어진 「피라미드」의 내막은 연구가 가해질수록 신비만 더해가고 있다. 최근 서독의 「이집트」학자인 「쿠르트·멘델스존」박사가 「피라미드」의 기하 및 천문학적 이론을 내세우자 동구권에선 모형「피라미드」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미지적인 힘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피라미드」연구는 대외적인 발표가 극히 적지만 모형실험결과는 종래와 다른 각도에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즉 육류와 채소류는 탈수만 될 뿐 쉽게 부패하지 않았다.
썩은 물을 넣은 결과 정수로 변했고 우유는「요구르트」로 변해갔다. 심지어 칼날이 갈아지는 현상까지 빚었다하며 이 때문에 「체코」에서는 칼날갈이용 모형「피라미드」가 상품화되었다. 현재 세계 각 국에서 판매중인 삼각종이 우유통도 「피라미드」의 비력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서독 「멜델스존」박사의 연구대상 「피라미드」는 「기자」에 있는 「치읍스」.
그 「치읍스·피라미드」의 설계과정에서 「파이」(π) =3.142라는 기하공식이 사용됐음을 밝혀냈다. 이는 수학사 자체가 흔들리는 대발견이다. 지름으로 원둘레를 계산하는 공식 등 기초기하학이 정리된 고대「그리스」보다 무려 1천5백년을 앞서는 것이다.
「치읍스·피라미드」에 나타난 바로는 높이 4백81「피트」를 반지름으로 원둘레를 낸 후 이 원둘레의 총 길이를 정사각형으로 만들어 그 위에다 「피라미드」를 쌓아 올렸다는 것이다.
또 「피라미드」가 동서남북으로 정확히 자리잡은 데다 석택의 북쪽통로는 북극성과 일직선이다. 북극성의 빛이 통로를 거쳐 그대로 지하석실로 비치든가, 중간의 수면에 26.17도로 굴절, 「피라미드」중앙우실로 반사케 돼 있어 천문학을 기초로 한 설계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테헤란=이근량 통신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