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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호세 재영입 나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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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가 1일 일본인 투수 모리 카즈마(28)를 퇴출시켰다.

롯데 이상구 단장은 "빨리 새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퇴출 이유를 밝혔다.

모리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9와3분의 1이닝 동안 1승, 방어율 9.64를 기록했고, 직구 스피드도 고작 1백30㎞대에 불과해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잃었다.

롯데는 모리의 빈자리에 타자를 고를 생각이다. 시범경기 팀 타율이 0.200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중량감 있는 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롯데 고위층에서는 펠릭스 호세의 재영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팀 전력의 한계를 타 구단에 호소, 호세의 국내 복귀를 허락받겠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출신의 호세는 1999년 홈런 5위(36개), 2001년 홈런 2위(36개) 등 국내에서 두시즌을 뛰며 롯데의 간판타자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경기장 내 폭력, 그리고 롯데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간의 이중계약 파문으로 지난해 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의해 '제한선수'로 묶여 현재로서는 국내 활동이 불가능하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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