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반접어든「왕위전」도전자 선발리그 혼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총예산 1천2백만원, 상금2백50만원(왕위2백만원·준 왕위50만원)으로 국내최대규모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바둑「타이틀」전「왕위전」(중앙일보·동양방송주최)의 금년도 제12기 도전자선발「리그」가 중반에 이르러 일대 혼전을 빚고 있다.
총21국 중 9국이 끝난 17일 현재까지의 전적을 보면 누가 조훈현 왕위에 대한 도전 권을 획득하게 될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이변을 꼽는다면 제10기 왕위였다가 11기 때 조 왕위에게 3대2로「타이틀」을 빼앗긴 서봉수 준 왕위가 2패를 기록(김인전 왕위와 서능욱 3단에게 패함), 도전 권에서 멀어졌다는 것과 신예 서능욱 3단의 좋은 성적(2승1패), 그리고 「왕위전」11기 중 8번 왕위를 차지했던 김인전 왕위가 2승을 기록(서봉수 준 왕위와 윤기현 7단에게 승리), 유일한 무 패자로서 가장 유력한 도전자 후보가 되고 있다는 점.
그러나 서태수 전 왕위와 3패의 백성호 3단을 제외하면 모두 한번밖에 패하지 않고 있어 김인전 왕위를 포함한 5명의 기사가 모두 도전 권을 바라고 있는 셈이다. 특히 곧 있게 될 김인전 왕위와 하찬석 전 왕위(2승1패)의 대국, 김인전 왕위와 김희중5단(2승1패)의 대국 등의 결과에 따라 도전 권의 윤곽을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어서 기계의 관심이 총집중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