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값5% 추가인상을 포기 DPEC 강경 11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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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니코시아13일AP로이터합동】금년 1년 동안에 1월과 7윌 두 차례에 걸쳐 원유 값을 모두 15% 올리기로 했던「베네쉘라」와 「쿠웨이트」「카타르」등을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1개국은 오는 7월1일로 예정한 제2단계 5%유가인상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그 같은 결정이 오는 20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중동경제조사지(MEES 가 13일 전했다. 따라서 이들 원유의 기준고시가는 「배럴」당 13.30 「달러」로 인상되지 않고 현행 12.70 「달러」에 동결되며 세계 석유 소비국들은 올 하반기 중 20억 「달러」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동지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와 「아랍」토후국연방(UAE)은 11개국의 가격 수준으로 그들의 원유가격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중동경제조사지가 13일 보도했다.
MEES는「사우디」가 아직 유가단일화 문제에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이 달 말에 있을 「파드」황태자와 「카터」미 대통령의 회담 및 「파리」남북회의 결과에 따라 「사우디」의 유가정책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13 회원국들은 유가인상문제를 에워싸고 그 동안 날카로운 의견대립을 보여왔는데 이들 중「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토후국연방은 작년 12월의 「도하」회의 결의에
따라 금년 1년 동안에 지난 1월l일부터 단 한 차례 5%만 올리기로 했었고 나머지 11개국은 1월1일에 10%. 7윌1일부터 다시 5% 추가 인상하는 총 l5%의 2단계 인상계획을 결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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