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인 여기화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신세계미술관이 수년 째 계속해오는 문인 여기화전은 금년엔 10명을 초대,30여 점을 선보였다(5월1일까지). 초기엔 서예까지 포함했으나 이젠 그림에 한하게 되니까 전시장이 한결 경리된 느낌이다.
소설가·시인·대학교수·박물관장 등 글을 많이 쓰는 명사들. 개중엔 화전을 갖는 등 그림에 연륜을 쌓은 분도 있지만 역시 교양으로서의 여기이다.
김원룡 교수(서울대)의 묵화 희필은 화제로서 심경을 토로했고 『담담』이란 주제로 통일된 최순우 관장(국립박물관)의 붓 자국엔 담묵의 감각을 현대화시켰다.
김우종(문학평론가) 손소희(소설가) 조병화(시인)씨는 묵화로 서정적이고 상징적인 내용을 담았다. 정한숙 교수(고대)는 매우 사실적인 풍경, 이경성 교수(홍대)는 반대로 추상화를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