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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개 한국 회화전 지상중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4천3백여 점의 옛 그림 가운데 아직도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을 모아 특별전을 연다. 19일부터 1개월간 박물관 중앙「홀」과 특별 전시실에서 새로 선보일 그림은 고려 공민왕과 이제현의 그림으로 전하는 것부터 최근세 안중식에 이르기까지 2백34점.
시대적인 흐름이나 유파의 맥락을 이어 전시키 위해 더러 한두 번 소개됐던 것을 포함시켰지만 그 대신 작가를 알 수 없는 장식화 풍속화 산수화 등을 폭넓게 선발했다.
70년대 들어 박물관의 이 분야 기획전은『이조회화에 나타난 해학』『선면화전』『이조회 화전』정도. 말하자면 이제 공개하면서 창고를 정리해 가는 형편이기 때문에 아직도 3분의 1이상이 묻혀 있다는 얘기. 박물관은 이것들을 좀더 체계화하기 위해 작가전이나「테마」전을 계속 가질 구상.
이번 전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렵도=전 공민왕 등 4점 ▲산수=김홍도 정선 이인문 이인상 강세황 전기 이경윤 이징 등 1백26점 ▲산수풍속=김홍도 신윤복 등 11점 ▲사군자=조희용 이정 임희문 등 17점 ▲영모=정홍래 홍세섭 안귀성 등 22점 ▲어해초충=김인관 장승업 등 14점 ▲동물=김식윤 두서 등 10점 ▲도석=이재관 김명국 김양기 등 14점 ▲단양장식=3점 연례행렬=7점 ▲초상=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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