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 백50만 명 학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17일 AP합동】「캄보디아」가 공산화된 이래 2년 동안 60만 명 내지 1백50만 명의「캄보디아」국민이 처형·기아·강제행진·기타 여러 원인으로 죽었으며「캄보디아」공산군은 총탄을 아끼기 위해 곡괭이로 죽이는 일까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메르」가「크메르·루지」공산군에게 항복한지 2주년을 맞는 17일 미국관리들은 주로「캄보디아」피난민들의 보고를 인용, 이 같은 사실을 전했는데「크메르·루지」는 「론·놀」전 대통령지지자 같은 명백한 제거대상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이상 학력자의 상당수를 처형했다.
현재「캄보디아」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읽고 쓰기의 초보를 가르치는 것 외에는 교육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어린이들은 부모와 어른들을 감시하여 퇴폐적 행위 조짐을 발견하면 당국에 보고하도록 장려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