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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국면 예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새봄이 다가도 경기의 싹이 보이지 않고 있다. 2월중의 경기예고 지표는 1.4로서 75년 10월이래 처음으로 침체를 나타내는 하향성 안정권으로 떨어졌다. 이는 오는 5월께의 경기동향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 침체국면으로 접어들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3월 경제지표 2면에>
경기지표는 75년10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상향성 안정세를 쭉 유지하다가 작년가을부터 고개를 숙이기 시작, 11월엔 침체의 문턱인 1.5까지 떨어지고 금년들어 약간 솟아오르는가 했더니 호흡도 짧게 2월중에 가라앉아 버린 것이다. 경기예고 지표는 보통 3개월 뒤의 경기동향을 나타낸다.
2월중의 경기예고 지표가 떨어진 것은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데 비해 일반기계생산 등과 주택경기 등이 나빠진데 기인된다. 2월중에 생산은 6.8%, 출하는 4.1% 떨어졌으며 재고는 4.0%가 증가되었다.
금년들어 2월까지의 건축허가 면적은 1백33만8천 평방m로 작년동기에 비해 30.5%가 줄었다.
이러한 경기의 하강조짐에도 불구하고 3월중 도매물가는 0.6%(전년 말 비 4.0%) 소비자 물가는 1.4%(4.5%)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3월중 상품수출은 7억7천5백만「달러」로 작년보다 47%의 증가선을 유지했으나 신용장내도액은 8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23%증가선으로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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