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흑인 회교도, 인질극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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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0일 AP·UPI종합】적대파「흑인회교」(블랙·모슬렘)지도자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9일 낮「워싱턴」시 중심가에 자리한 시청·유대인 봉사기구인「브나이·브리드」회관 및 회교「센터」를 점령, 인질 1백 여명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하나피」회교파 소속「테러」범들은「카터」대통령의 요청에 응한「이란」·「이집트」·「파키스탄」등 세 회교국 대사들의 철야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하면서 10일 현재까지 계속 버티고 있다.
적어도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믿어진 3개조 무장「검은 회교도」괴한들은 9일 1명의 지방 방송기자를 살해하고 수명의 시민들에게 부상을 입힌 후「워싱턴」시의 회의장 등을 포함한 인질을 잡음으로써 백악관 주변의「워싱턴」시가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 넣었다.
한편『신의 사자「모하메드」』를 상영중인「뉴오크」중심가의 4개 국장은 범인들의 주장에 굴복, 영화상영을 즉각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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