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이디오피아. 우루과이에 미, 군. 경수 대폭 삭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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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5일UPI동양】미국은 인권과 외원을 연결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가혹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디오피아」「아르헨티나」「우루과이」3개국에 대한 군·경원을 대폭 삭감했다고 미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국무성·국방성 및 국제개발처(AID)관리들은 대「이디오피아」군원 1천1백만「달러」를 전액삭제하고 대「아르헨티나」군사 차관을 3천6백만「달러」에서 1천5백만「달러」로 삭감했으며 대 「우루과이」경제원조는 77회계연도의 22만「달러」에서 78회계연도엔 2만5천「달러」로 삭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데릭·브라운」국무성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들 3개국 외에 의원 삭감의 영향을 받는 다른 나라들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한국이 인권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미 관리들은 미국이 대한 원조를 현재 점차 감축하고 있으나 이는 인권문제와 관련된 때문이 아니고 한국경제가 자립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미 외원 계획의 「졸업생」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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