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이스라엘 생존권 지지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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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1일 AFP동양】소련은 1일 중동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이스라엘」국가의 생존권을 단호히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모든 분쟁당사국들의 독립적인 존재가 보장되지 못하며 전쟁상태가 종식되지 않는 한 중동에 평화가 이룩될 수 없다고 경고함으로써 소련의 대「이집트」관계가 악화된 현재「카터」미 행정부를 의식하면서 중동사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냈다. 「알렉세이·코시긴」소련수상은 이날 밤「사담·후세인·타크리티」「이라크」혁명군사 평의회 부의장을 위해 베푼 만찬회에서「이스라엘」의 생존권을 강력 지지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을 하고 소련은 중동긴장을 완화시키고「이스라엘」침략의 결과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건설적인 노력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코시긴」은「이스라엘」군이 67년에 점령한「아랍」영토에서 완전 철수해야 하며「말레스타인」주민의 합법적인 국가창설 권리가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분쟁 당사국들의 독립적인 존재가 보장되는 가운데 교전당사국들의 전쟁상태가 종식되어야 평화가 이룩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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