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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000의 낙방생|진학「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입 예시 합격자가 발표되자 전체 응시자 28만9천여명 중 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대학 본고사 응시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낙방생들은 자칫하면 모든 일을 자포자기 탈선할 위험성이 많아져 이들의 세심한 진로지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예비고사를 거치지 않고도 전문학교·방송통신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길이 있고 각종 직업교육 기관에서도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96개의 전문학교가 설치돼 있고 내년도 모집 정원은 4만1천명(금년 3만7백50명)으로 대폭 증가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업계고교생의 전문학교 진학 특전에 따라 동일계는 정원의 50%를 무시험 특별 입학시키게 된다. 그러나 이 혜택을 받으려면 실업계 졸업생으로 고교성적이 상위 50%이상 이어야하고 국가기술자격 검정 2급 이상을 갖고 있어야한다.
이들은 시험없이 고교 내신서와 면접만으로 특별 전형하며 기사 2급·기능사 1급의 자격을 따면 졸업 후 대학 편입학 자격 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동일계 대학 편입학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문학교는 22세 졸업시까지 병역이 연기되고 중등학교 실기교사 자격증도 취득할수 있다. 등록금은 사립의 경우 신입생이 연간 최고 24만6천원, 국·공립은 연간 10만6천원 정도다.
입학시험은 전기가 1월25일, 후기가 2월15일이다.
한편 방송 통신대학은 직업을 가진 학생들에게 편리하다. 모집 인원은 1만2천명(가정학과 2천명, 경영학과 3천명, 농학과 2천명, 행정학과 3천명, 초등교육과 2천명)으로 매년 여름·겨울에 2주씩 각도의 협력대학(서울대·충남대·전북대 등)에서 출석수업을 받아야 한다. 방송 교육시간은 1학년이 매일 아침 5시45분부터 45분간, 2학년이 저녁11시15분부터 45분간 실시된다.
방송통신 대학도 편입학 자격 시험을 통해 각 대학편입이 가능하고 등록금은 한 학기에 1만4천원 정도(교재비 포함)다. 입학 시험은 2월초에 서류전형(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직장은 재직증명서 등)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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