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왕위」결승 5번 승부|오늘 제2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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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6년 한국 바둑의 실질적인 제1인자를 가름하는「랭킹」1위「왕위전」(중앙일보·동양방송 주최) 결승 5번 승부 제2국이 27일 상오9시부터 서울「빅토리아·호텔」특별 대국실에서 「왕위」서봉수 5단과 도전자 조훈현 6단 사이에 벌어졌다.
지난17일 첫 대국에서 백을 쥐고 불계패, 흑을 쥔 서왕 위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듯「노·타임」 1, 3, 5 중공식 포석으로 필승을 다짐한 반면 조6단은 이판을 이겨 서 주위를 막판에 몰아 넣으려는 듯 시간을 많이 쓰면서 폭넓은 포석으로 흑을 견제했다.
중반에 이르면서 서 왕위는 더욱 과감한 수로 우상변에 약 40집의 큰집을 장만했으며 이에 대해 조6단은 중앙에 엄청난 백집을 마련, 흑이 어떻게 백세를 삭감하느냐에 승부의 관건이 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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