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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비봉산 일대 등 l0여 마을에 맹수 출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순천】전남 순천시 비봉산, 승주군 조계산, 광양군 백운산 일대 10여개 마을에 지난 11월 중순부티 맹수로 보이는 산짐승이 출몰, 10일 현재까지 닭·토끼 등 1백여마리를 잡아 먹거나 죽이고 달아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9일 상오 2시쯤 순천시 석현동 속칭 범골 마을 이정신씨 (51)의 토끼 사육장에 맹수로 보이는 산짐승이 나타나 토끼 10마리를 물어갔다.
이씨는 이곳 비봉산 중턱에 농장을 차리고 토끼·닭·오리 등을 기르고 있는데 지난달 18일 밤에도 산짐승이 나타나 토끼장의 철망을 찢고 토끼 16마리를 잡아먹고 17마리를 물어 죽였다는 것.
주민들은 이 짐승의 발자국이 폭 7∼8cm·길이 12∼14cm에다 배설물이 한되 가량이나 돼 표범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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