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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이 2명이 이웃돕기 성금|현금 2만7천원, 연필·노트 기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구두닦이 김명구씨 (24·관악구 신림 1동 430의 197)는 7일 하오 불우 이웃 돕기에 써달라고 현금 2만7천원과 구두약 48개를 중부 경찰서에 맡겼다.
김씨는 10년 전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서 단신 상경, 중구 을지로 6가 대화 다방 부근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
고아인 구두닦이 김진철씨 (21)는 고아들에게 보내 달라며 「노트」 1백10권, 연필 20「다스」를 8일 상오 영등포 경찰서에 전달했다.
부모도 고향도 알지 못하는 김씨는 17살 때까지 시립 아동 보호소에서 생활해왔고 지금은 영등포동 2가 462 천일 목욕탕 앞에서 구두닦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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