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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당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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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의 명문정치가문인 「하도야마」(구산) 집안에서 연속 4대째 의원이 탄생. 50년대 초에 총리대신을 배출한 바 있는 이 가문의 새 인물은 「하도야마·구니오」(구산방부·28). 그의 증조부 「가즈오」(화부)는 전 중의원의장이었고 조부는 총리였던 「이찌로」(일낭)였고 그의 아버지 「이이찌로」(위일낭)도 현재 중의원의원이다.
「구니오」는 일본정계의 출세「코스」인 동대 법대를 나왔는데 그의 행동은 총리였던 조부를 그대로 닮았다고.
이번 선거에서 친한파의원들은 거의 전원이 당선됐다. 「시이나」(추명)가 이끄는 한일 친선의원 연맹소속의 의원 1백48명 가운데 1백16명이 무난히 의회에 진출했고 인기 작가출신의 친 한파 「이시하라·신따로」(석원신태낭)는 지난번 동경도지사선거에 나서기 위해 중 의원직을 사임했는데 이번에도 동경 제2구에서 지역최고 득표자로 당선.
반면에 북괴지지발언으로 말썽을 빚었던 「우쓰노미야」(우도궁덕마)는 자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나왔으나 고전 끝에 최하위로 간신히 당선 됐고 또 하나의 북괴 동조의원인「구노·쥬우지」(구야충치)도 재선.
이번 선거에서 최고득표 1, 2위는 자민당의 금권 정치를 비난하고 당 개혁을 요구하면서 탈퇴했던 소장 신 자유「클럽」이 모두 차지. 「다까와·세이이찌」(전천성일)가 「가나까와」(신나천) 2구에서 19만8천6백65표로 전국 최고득표를 기록했고 역시 신 자유「클럽」의「야마구찌·도시오」(산구민부)가 18만8천2백27표로 그 뒤를 이었다. 신 자유「클럽」의「리더」 「고오노·요오헤이」(하야양평)도 무난히 당선.
차기수상후보로 가장 유력한 「후꾸다·다께오」(복전규부) 전 부총리는 『우리 고장에서 수상을 내자는 선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굼마」(군마) 3구에서 14만8천표로 최고 득표. 한편 최고령당선자는 「후나다·나까」(선전중) 전 중의원의장으로 82세. 최연소의원은 27세의 「나까무라」(중촌희사낭·무소속). 그는 8백99명의 입후보자중 최연소자이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 「나까무라」(중촌등미)여사도 현재 자민당소속 참의원의원으로 모자의원이 된 셈인데 어머니는 『아들이 자민당에 입당, 체질개선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당선 소감을 대신. 【외신종합】

<거물급정치인들 대거 탈락>
일본중의원선거는 자민당정부의 현직각료 3명과 자민당·사회당·공산당 등 정당들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낙선하는 이변을 낳았다.
「오오이시·부이찌」(대석무일) 농상과 「마에다·마사오」(전전정남) 과학기술청장관 및 「아마노·기미요시」(천야공의) 자치상은 현직 각료로서 낙선됐으며 이밖에 「에다·사부로」(강전삼낭) 사회당 부위원장과 「하야시·햐꾸로」(임백즉) 공산당 부의장 등 거물급정치인들이 낙선했다. 이밖에 일본원로정치인으로 낙선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자민당
「노하라·마사까쓰」(야원정승) 전 노동상, 「구로까네·야스미」(흑금태미) 전 관방장관, 「아까기·무네노리」(적성종덕) 전 농상, 「고다이라·히사오」(소평구웅) 전 중의원부의장, 「우에끼·고오시로」(식목경자낭) 전 대장상, 「아리다·기이찌」(유전희일) 전 방위청장관, 「도꾸야스·지쓰조」(덕안실장) 전 우정상, 「오오하시·다께오」(대교무부) 전 운수상, 「아끼다·다이스께」(추전대조) 전 중의원의장, 「오오꾸보·다께오」(대구보무웅) 전 노동상, 「고야마·오사노리」(소산장규) 전 건설상.
◇사회당
「도오모리·요시오」(당삼방부) 원내총무, 「나까자와·모이찌」(중택무일) 당기위원장, 「야마모도·고오이찌」(산본행일) 전 당서기장, 「호리·마사오」(굴창웅) 당 정책심의회장, 「가쓰마다·세이이찌」(승간전청일) 전 위원장. 【동경6일 AP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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