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정권 유지선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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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7일UPI·AP종합】일본의 집권자민당은 5일의 중의원 총선에서 창당 21년 사상 최악의 후퇴를 기록, 중의원 5백11석 중 과반수 선에 7석 미달하는 2백49석을 얻는데 그쳤으나 무소속당선자 21명중 보수계 8명을 영입하여 가까스로 2백7석의 과반수 선을 확보함으로써 재정권이 가능하게 되었다. <관계기사3면>
그러나 「록히드」뇌물파동과 당내파벌간 정쟁으로 국민의 신망을 잃은 자민당은 21년 창당이래 처음으로 절대 과반석(2백71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앞으로 주요문제처리에서 야당과의 협조가 불가피해졌으며 20일 이후로 예상되는 당총재 선출 및 정부 당 요직 개편과정에 전례 없는 파란에 직면케 되었다.
「록히드」 「스캔들」과 금권정치·경제문제 등으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자민당의 이 같은 득표 부진은 무엇보다도 당총재인 「미끼·다께오」(삼목무부) 수상에게 가장 큰 타격이며 그의 재집권 용의발표에도 불구하고 다시 수감후보로 지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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