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7∼8%만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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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요크 18일 UPI동양】「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2월15일 「카타르」에서 개최되는13개국 석유수출국기구 (OPEC) 석유상 회의가 현 유가를 10% 이상 인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유가의 소폭 인상 (7∼8%)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아메드·자키·야마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상이 18일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위크」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 기름 값을 10%, 15%, 심지어 30%까지 인상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인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10% 미만의 소폭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표를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는데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와 같은 강경파의 인상안에 반대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야마니」 석유상은 산유국들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서방 경제가 침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만약 10%미만의 유가 인상으로도 서방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면 그것마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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