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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첫눈…곳곳서 설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소설을 닷새 앞둔 17일 금천·문경의 적설량 17㎝를 최고로 전국적으로 내린 첫눈으로 국도·지방도로 등 30여개소의 도로가 막혀 18일 정오 현재 13개소가 두절 상태이며 7건의 대형눈길 교통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교통 두절 지역은 서울·경기지방을 제외한 전국적인 현상으로 산악지역의 도로에선 차량통행이 금지 또는 제한됐다.
치안본부는 17일 하오3시를 기해 전국경찰에 교통 비상령을 내리고 고속도로순찰대와 각 지역경찰은 눈이 많이 내린 교통취약지구에 기동순찰을 강화, 사고에 대비하고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 제설장비 등을 갖추어 사고를 막도록 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형성된 기압골이 낮은 기온에 닿으면서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17일 상오 남쪽지방에서부터 오기 시작, 서울지방의 경우 하오1시22분쯤부터 약1시간 동안 예년에 비해 4일, 작년보다는 28일 앞서 첫눈이 1시간동안 내렸으나 지면에 닿자마자 녹아 적설량은 없었다.
중앙관상대는 17일 하오3시를 기해 영남내륙과 충청지방에 예상 강설량 영남 15∼20㎝, 충청 12㎝의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가 8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
이 눈은 기온이 포근한 곳에서는 진눈깨비로 내리거나 하오 늦게부터는 비로 바뀌어 내렸고 18일 상오 중부지방에는 심한 안개가 꼈었다.
17일 각 지방의 강설량은 다음과 같다.
▲대전=10㎝ ▲청주=10㎝ ▲추풍령=16㎝ ▲광주=2㎝ ▲수원=1㎝ ▲춘천=1㎝ ▲대구=5㎝ ▲대관령=4㎝ ▲진주=2㎝
18일 정오 현재 교통이 끊긴 지역은 다음과 같다.
▲전남 구례∼전북 남원 ▲경남 함양∼전북 장수 ▲경남 함양∼전북과의 도계 ▲경남 거창∼경북 김천 ▲충북 보은∼수리치재 ▲경북 문경∼충북 괴산 이하령 ▲경북 봉화∼강원 영월 금정재 ▲경북 봉화 소천면 현동 노루재(8㎞) ▲경북 현동∼분천5리(4㎞) ▲강원 영월∼황지만경재(6㎞) ▲강원 영월 주천∼충북제천 봉수재(2.4㎞) ▲영월∼정선 밤재(2㎞) ▲영월∼평창 원덕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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