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주택건설 등 참여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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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6일 한국은 앞으로 「이란」의 철도·주택·도로·항만건설에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비료·「시멘트」의 수출확대나 인력진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테헤란」에서 열린 제2차 한-「이란」경제각료회담에 참석하고 6일 밤 귀국한 남부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과 「이란」은 통상·건설·농업·수산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강화에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앞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총리는 대「이란」인력진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 나라 조사단이 내년 1월 「이란」에 갈 것이며 농업관계기술자도 3개월 안에 「이란」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한국의 「시멘트」30만t, 비료 10만t의 수입을 고려키로 했으며 「이란」통상사절단이 11월중 방한한다고 말했다.
「이란」에 10만 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문제는 그동안 현지사정을 잘 몰라 진전이 늦었으나 앞으로 민간 「베이스」로 추진키로 합의, 내년 1월까지 한국 측이 저렴한 주택건설계획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보험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부총리는 미국의 「카터」행정부가 들어서도 한미간의 협력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카터」행정부는 고용증진을 위한 확대경제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우리 나라의 대미수출은 더욱 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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