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위의 야당의원들은 30일 하오 도로공사 현지「브리핑」때 질문을 하다가 고재필 위원장의 제지를 받고 항의.
박기석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야당의원들이『나무나 잔디 심는게 조경사업의 전부냐. 고속도로변의 낙석 위험지역도 많은데…』(김록영 의원) 『대구∼마산 고속도로 공사에 예산이 차질 없느냐』(양해준 의원)『도공서 1년에 몇 백만원씩 써가며 추풍령에 동물을 기를 필요가 있느냐』(문부식 의원)고 질문을 펴자, 고 위원장은『국정감사 하러 여기 온 것 아니다. 답변할 필요 없다』며 자리를 일어서려 했던 것. 그러나 박용만 의원(신민)이 답변 청취를 강력히 요구하여 끝내 관철.
「브리핑」이 끝난 뒤 야당의원들은『같은 의원으로 그럴 수 있느냐』『그런 식으로 하다간 건설위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 한편 닷새동안 상공부 12개국과 외청 산하 국영기업체의「브리핑」을 계속 듣느라 지루했던지 30일 상공위원들 중에는 한때 많은 의원들이 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