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로 번지는 사랑의 메아리|결연 불우아 만명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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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불우아동돕기운동이 자원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추진돼 연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고아원을 비롯한 각종 보호시설에 수용중인 불우어린이들의 자매결연 등 우리국민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보살피기 위해 중앙일보·동양방질 주관(보사부후원)으로 7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개월 동안 결연 실적이 올해 결연목표의 76·7%에 이르는 좋은 성과를 올려 l만명이상의 불우어린이들이 교육비와 양육비를 지급 받고 있다.
그러나 불우어린이등에 대한 보호를 외국인의 손에서 넘겨받아 우리들의 힘으로 추진하는이 사업에 사회지도층인사보다 생활이 어려운 봉급생활자·가정주부·학생 등 서민층의 참여도가 높아 사업의 결실을 위해 지도층의 후원이 아쉬운 실정이다.
25일 보사부집계에 따르면 7월 하순부터 9월20일까지 2개월 동안 결연한 어린이는 1만3백63명으로 이는 대상어린이 1만3천5백명의 76·7%에 달하는 것이며 후원금은 5억2천6백37만7천1백10원이다.
이중 중앙일보·보사부·상공부 등이 사회지도층을 상대로 유치한 후원금은 2억3천7백49만4백60원인데 비해 일반 서민충의 후원금은 총 금액의 절반 이상인 2억8천8백88만6천6백50원으로 봉급생활자 등 서민충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연 후원업체 중 제일제당과 태평양화학이 각각7백2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을 비롯, 유한양행·대한·약사회·종근당· 동아제약이 각 6백만원 이상을, 한국무역협회·대한의학협회 각5백만원 이상, 한독약품· 서울우유· 삼양식뭄·해태제과·삼립 식품·서울대학·한국「프라스틱」 공업·영진약품·미원이 각 3백만원 이상, 롯데제과 등 20개 회사가 각 1백만원 이상읕 내는등 37개 업체가 1백만원 이상을 내 다른 기업체와 단체의 결연 참여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관 별 후원금 유치액은 중앙왈보 3천7백고만9천2백10만원, 보사부 1억7백80만9천2백50원, 상공부 9천2백7만2천원이다.
각시·도별 결연어린이 수는 전남이 1천3백20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이 1천1백9명으로 다음이며 충남이 9백8명, 경북 7백20명, 서울 7백8명, 경기 4백87명, 부산 4백65명, 강원 2백96명. 전북 1백97명, 제주 1백70명순.
결연어린이 중 교육비(월7천원)를 지급받는 어린이는 3천8백5명이며 양육비를 지급받는 어린이는 6천5백58명이다.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는 국민각계각층이 결혼·회갑연 비용 등을 아껴 결연사업에 적극 참여할 경우 나머지 3천1백37명에 대한 결연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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