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는 그들 정권의 창립 기념일인 「9·9절」행사를 취소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8일 하오 평양 「2·8문화회관」에서 김일성이 불참한 가운데 「중앙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날 북괴평양방송에 의하면 이번 행사는 ①예년에 꼭 있었던 조총련의 축하연설은 물론 대표단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②예년의 외국 축하단이 전혀 오지 않은데다 ③김일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베풀던 기념연회와 기념공연도 없었으며 ④지난해의 경우 소위 「주석단」참석 인물을 26명이나 보도했던 보도기관이 6명만을 보도한 것 등 몇 가지 이변을 보였다.
보도된 「주석단」의 인물은 「부주석」인 김일·김동규·강양욱·「총리」박성철·「국방위부위원장」최현·「인민무력부장」오진우 등으로서 당 서열 7위 이내의 인물 중에는 변동이 없으나 이하의 인물은 서열변동 및 숙청 등과 관련,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대내사정이 있어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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