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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외인 돌아왔는데…" 코스피 하락…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를 뒷받침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5p(0.24%) 내린 1992.2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0억원, 191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금융투자의 대규모의 매도공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의 매물 중에는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목 매도도 상당한 것으로 볼 때 코스피 2000 달성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증권, 의료정밀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증권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운송장비, 운수창고는 1%대 약세였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건설, 금융, 보험, 서비스, 제조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생명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이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2%대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1%대 낙폭을 나타냈다. 기아차, 신한지주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을 앞둔 NH농협증권이 14.94% 오르며 이틀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교보증권도 증권주 강세 분위기에 힘입어 11%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이 4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연중 최고가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은 0.07p(0.01%) 오른 562.1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7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섬유의류 업종도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출판매체, 금융, 통신방송 업종이 각각 1% 이상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락문화, 유통, 제약, 비금속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파라다이스가 각각 1%, 2%대 약세를 보였다. CJ E&ampamp;M, 동서, GS홈쇼핑, 포스코 ICT, 에스엠, 메디톡스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다음, 차바이오앤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040.90으로 거래됐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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