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프로」ㆍ「아마」복싱 정상을 대결시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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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로· 복싱」과 「아마·복싱」 의 정상을 대결시켜라』-. 요즈음 미국「복싱」계는 일부 호사가들의 이러한 추장이 강력히 대두,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복싱」에서 「프로」 와「아마」 의 정상이란 곧「무하마드· 알리」(34)「튀필로·스티븐슨」(24)을 가리키는 것. 공산 「쿠바」 의 「스티븐슨」 은 「올림픽」 「헤비」급 「복싱」사상 최초로 2연패를 이룩한 「몬트리을· 올림픽」최고 「스타」중 하나. 미국이 철석같이 믿던「테이트」를 비룻, 4번의 대전을 모두 KO 또는 RSC로 이겨 「뮌헨」 대회이후 두번째 금「메달」 을 획득한 공포의 강「펀치」.「뮌헨· 올림픽」 이후 미국 「프로로· 복싱」 계는 「스티븐슨」 을 「프로」로 전향시키기 위해 끈질긴 교섭을 벌인바 있지만 이번에 그의 천하무적과 같은 위세를 다시 보고는「알리」 나 「조지· 포먼」「조· 프레이저」 등「프로」의 「톱· 클라스」 들에 거의 손색이 없고 「알리」의 기술과 「포먼」의 폭발력을 혼합한 「복서」의 탄생이라고 극찬.
지난5일 기자회견에서「알리」 는 「스티븐슨」이 훌륭한「복서」라고 치켜올리면서 『나와「스티븐슨」의 대결은 있을수 있는일』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그러나『「스티븐슨」 은 「아마추어」 에 지나지 않는다.「프로」 선수가 될 수 있을는지는 두고봐야 안다. 그 도 3 「라운드」에서는 지쳐 빠지더라. 그의 주먹이 얼마나 센지는 내가 맞아보지 않았으니 모르겠다』면서『분명한 것은 3「라운드」짜리 애숭이가 나와 싸운다는 것은 잘못된 「매치」 라는 점』 이라고 코웃음쳤다.
그런데 「스티븐슨」 은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에도 출전,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 라고 말하고있어 「알리」와 신장 1 m95㎝의 청소차 운전사인「아마」 의 정상 「스티븐슨」 의 대결은 호사가들의 얘기에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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