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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상 수상 일소설 역본 판금|문공부 "퇴페·음란"…오역 투성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공부는 30일 최근 번역·간행된 금년도 일본「아꾸다가와」(개천) 문학상 수상 작품인 『끝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촌상용 작)를 판매금지하고 배포분을 회수키로 했다.
문공부는 책 내용이 퇴폐적이고 음란하여 사회윤리를 해칠 우려가 많기 때문에 판금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자는『주로 문제가 되는 대목은 10여명의 젊은 이들이「모르핀」「히로뽕」LSD 대마초에 취해 난교「파티」를 벌이는 장면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책은 대종출판사 (대표 왕한조)와 진암사(대표 송성창)에 의해 번역·출판됐는데 오역이 많고 날림투성이의 해적판 번역이었다는 것.
오역의 애로는『대마초를 너무 피워서』를『「글라스」를 너무 빨아서』등으로 두 출판사가 똑같이 오역했다.
문공부의 판금조치는 출판사 및 인쇄소 등륵에 관한 법률 제5조의2항·5항에 의해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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