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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함성…흥분의 도가니 박영철 선수 승리의 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눈물을 글썽이며 응원단에 달려가>
○…폐막 4일전까지「노·메달」로 초조해있는 한국 선수단에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박영철이 동「메달」을 놓고 서독선수와 겨루는 숨막히는 열전을 지켜보던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을 비롯, 3백여 응원단은 박영철이 서독의「프FP트·마르렌케」를 한판승으로 이기자 「벨로드롬」경기장이 떠나갈 듯 일제히 와아하는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를 높이 흔들어대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한편 박영철은 주심으로부터 승리가 선언되자 눈물을 글썽이며 응원하고 있던 한국선수단에 달려와 더듬거리는 한국말로『기쁩니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이겼습니다. 뒷바라지에 힘써주신 부모님께 빨리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동「메달리스트」로서의 첫 일성을 말했다.
박은 이날 일본의「소노다」와 싸울 때 오른쪽 다리에 쥐가 일어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호주의「부가니」와의 패자 2회전과 서독의「마르렌케」와의 패자 3회전은 비교적 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장한 내아들"감격 TV중계보던 부친>
○…한국에 최초의 동「메달」을 안겨준 재일동포 박영철의 부친 박갑만씨(54·동경도 문경구 하진림 전홍정 39)는 29일 자택에서 NHK-TV중계방송을 통해 아들의 승리를 보고 감격에 넘쳐『장하다』고 기뻐했다.
박씨내외는『영철이는 운동도 잘하고 효심이 깊은 아들로서「몬트리올」에 간 뒤에도 문안편지를 두번이나 보내왔다』고 밝혔다.

<백m우승 인디언 본국서 훈장수여>
○…「몬트리올·올림픽」1백m 경기에서 10초06으로 우승,『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칭호를 받으며「트리니다드·토바고」에「올림픽」사상 첫금「메달」을 안겨준「하슬리·크로포드」는「트리니다드·토바고」의 최고훈장인「트리니티」십자훈장을 받게됐다.
수상실 대변인은「트리니다드·토바고」의 독립일인 8윌 1일「크로포드」가「트리니다드」에 귀환하면 대대적인 환영행사와 함께「트리니티」십자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유도심판 인정 이학래씨 만점평가
○…한국 유도심판들은 이번「올림핀」에서 많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윌 국제심판이 된후 처음「올림픽」에서 국제경기 심판을 보는 이학래씨는 심판평가회에서 1백점 만점을 받고 있으며 유망신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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