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향성 안정권에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6월중 월간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상반기 중 우리 나라 경제는 산업생산과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에 힘입어 국내경기는 계속 상향성 안정권에 머물렀으며 물가도 도매물가가 전년 말 비 4.6%, 도시소비자물가 6.3%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4월에 이어 5월중에도 건축활동이 계속 둔화되고 있으며 5월중 한때 수출증가세가 주춤했던 사실을 반영, 5월중의 경기예고지표는 4월의 1.8「포인트」에서 0.1「포인트」떨어진 1.7을 나타냈다.
한편 6월중 상품수출실적은 7억1천5백만「달러」, 상반기 중에는 34억1천7백40만「달러」 를 기록한데 비해 KFX(정부보유 불)수입은 6월중 6억1백60만「달러」, 상반기 중 31억8천1백20만「달러」에 그쳤으며 이를 반영, 외환수지상경상거래 흑자 폭은 5월말의 6천9백70만「달러」에서 6월말에는 1억8천3백80만「달러」로 확대되어 외환보존고는 사상처음 20억3천2백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요한 부문별 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생산·출하·재고동향=5월중 산업생산 및 출하지수는 각각 전월 비 3.4%및 4.0%증가율을 보였으며 재고도 0.6%의 증가를 보였다.
◇건축활동=5월중 건축허가면적은 1백50만 평방m로 전월 비 37.7%의 감소를 나타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전월 비37%, 공업용이 4.8% 각각 감소된 반면 상업용만 40%가 증가, 건축활동부진이 경기상승에 강력한 제약요인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재정=계속 흑자를 보여온 재정수지는 6월 들어 일반회계에서 25억원, 특별회계에서 1백22억원, 특별계정에서 39억원의 적자를 기록, 월중 모두 1백86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물가=6월중 전국도매물가 및 전 도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각각 0.5%로 비교적 안정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