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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1인당 국민소득 1,284불로|정부,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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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77∼81년)의 목표 연도인 81년에는 국민총생산(GNP)을 15조4백20억원(75년 불변가격·미「달러」환산 3백11억「달러」), 1인당 GNP는 38만7천원(미「달러」환산 경상가격 1천2백84「달러」)을 내세웠다. 18일 경제기획원은 올해로 끝나는 제3차 5개년 계획에 이어 내년부터 시작될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성안,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계기사2·3면>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방향과 경제규모를 제시하는 이번 4차 계획은『착실한 성장과 사회개발』을 계획의 기조로 삼고「성장」「능률」「형평」의 이념아래 ①자립경제를 이룩하고 ②사회개발에 주력하며 ③기술혁신과 능률 향상을 이룩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전제아래 계획기간 중 연평균 9%의 지속적 성장을 함으로써 국민총생산(GNP)은 75년의 9조원에서 목표 년도인 81년에는 15조원으로 1.7배로 증가하며 1인당 GNP도 75년의 5백30「달러」에서 1천2백84「달러」로 늘어난다.
대외거래는 상품수출이 75년의 50억「달러」에서 81년에는 2.6배로 늘어난 1백30억「달러」(경상가격1백74억「달러」)로, 수입은 75년의 66억「달러」에서 1.9배가 늘어난 1백24억「달러」(경상가격 1백66억「달러」)로 각각 규모가 확대되며 79년부터는 만성적인 적자기조에서 벗어나 무역흑자를 기록하게 돼 있다.
계획기간 중 우리나라 인구는 연평균 1.6%의 증가를 보여 75년의 3천5백28만명에서 81년에는 3천8백83만명에 달하며 고용기회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연평균 3.1%)로 완전실업인구는 75년의 51만명에서 81년에는 59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업율은 75년의 4.1%에서 81년에는 4.0%로 떨어지는데 그쳐 크게 개선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9%의 고도성장과 사회개발을 이룩하기 위해 계획기간 중 모두 16조6천9백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사회개발부문에 총 투자재원의 21.4%를 투입, 국민의 주택·교육·의료 등 수지향상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정책은 장기개발계획 상의 중화학건설계획을 대폭 수정,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고, 고용효과가 큰 전자·기계·조선 등 기술 노동집약적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그리고 경제개발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획기간 중 모두 1백억「달러」의 외자 도입, 광공업과 전력·교통 등 사회간접자본 형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4차 계획은 우리경제의 대외여건이 될 세계경제를 3차 계획기간과는 달리 안정된 질서를 유지, 연평균 4∼5%성장을 이룩하고 물가상승율도 연5%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교역량은 연8%정도의 신장을 보일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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