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병 번질 기세로 일 보건성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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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본 보건성은 오랫동안 잠잠했던 각기병이 일본에서 다시 창궐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비타민B1」결핍에서 오는 이 병에 대한 발병·치료·예방책을 조사하기 위해 의료반을 구성,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일본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서부지역 10대 청소년들에 각기병이 발생했다는 몇몇 대학병원들의 보고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구주에 있는「가고시마」대학 의학부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천5백명의 이곳 고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약10%가 수종과 다발 신경 염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
또 서부지역에 있는「돗도리」대학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신경질환으로 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 중 15∼20세 사이의 청소년 25명이「비타민B1」결핍증에서 오는 질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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