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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철수 주장은 부당|일 의원 백20명, 미 의원 전원에 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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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일 의원연맹 소속의원을 포함한 1백20명의 일본 중의원·참의원들은 최근 미 의회의 일부 인사들이 북괴의 선전 공작 등에 영향받아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대한 경각을 촉구하는 서한을 최근 미 의원 전원에게 발송한 사실이 14일 밝혀졌다.
한일 의원연맹 소속의원을 비롯한 중의원 77명과 참의원 43명이 서명한 이 서한은 지난 1일자로 발송돼 이달 중순이면 미 의회 의원들이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한국의 안보는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필요 불가결한 요인』이라고 전제하고 『「에드워드·케네디」 상원의원을 비롯한 1백19명의 미의원들은 「포드」대통령에 보낸 금년도 대한 군원에 대한 서한에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지난 4월 8일 「프레이저」상원의원이 한반도가 공산화된다 하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안보에 영향이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지적돼 있다.
또 이 서한은 『남북한간은 지금도 군사적인 긴장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남북한의 군사 균형의 상실이 동북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며 새로운 분쟁을 야기 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한 미군의 철수를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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