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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년 내 원폭제조 가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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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국은 핵무장의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5년 후에는 원자폭탄의 제조가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상께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서방측군사전문가「그룹」이 최근에 내놓은『한국의 핵 병기 개발에 관하여』라는 연구보고서는 ▲한국은 힘을 배경으로 화는 남-북 평화공존 책을 취하고 있어 핵무장의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원자력수준에서 보면 핵연료가공·재처리공장·「가스」확산농축공장 등의 건설이 가능하지만 실체로 핵 병기 개발까지는 자금·기술면 등에서 볼 때 70년대에는 무리이고 81년 께에 원폭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가능하면 미국의 핵우산을 근본으로 이중의 핵을 보유하려는 것이 한국의 의도』라고 지적, 한국은 동력로의 연료를 이용하는 핵 개발방법과「가스」확산농축에 따른 방법을 놓고 각각 전문적인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농축「우라늄」방식에 따라서도 한국이 이미「우라늄」광석에서 농축「우라늄」추출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가스」확산농축방법이 기술적으로 확립되어 있으며 한국「우라늄」매장량이 6백여만t에서 8백여만t으로 추정되는 점을 들어「가스」확산공장건설, 운반기술의 개발 등을 포함한 원폭제조가 81년대에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미국과 소련이 핵 전략상 도저히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상께이」신문은 서울외교소식통을 인용, 한국이 기술적으로는 핵 폭탄제조가 가능할지 모르나 핵 폭탄개발에는 수억「달러」가 투입되어야 하므로 자금 면이 최대의 과제라고 보도하고 한국정부가 미국에 있는 약 3백명의 한국원자력과학자를 지난 1월이래 순차적으로 불러들여 원자력기술자 양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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