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인상 않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발리28일AP합동】13개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상들은 28일 석유값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는 「이란」 「이라크」 등 매파와 이에 반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등 비둘기파간의 의견대립을 극복치 못해 석유값을 다음번 회의 때까지 현 수준인 「배럴」당 11.51「달러」선으로 동결키로 결정,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틀간의 각료합의를 끝냈다.
이 각료회의는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저녁에 끝났는데 마지막 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은 『이 회의는 OPEC경제위원회의 보고를 검토했으며 석유값 인상을 포함한 특수문제들에 대한 작업을 계속, 그 결과를 다음 번 회의에서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다음 번 OPEC정기각료회의는 오는 l2월15일 「카타르」의 「다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각료 회의의 의장인 「모하메드·사들리」 「인도네시아」석유상은 기자회견에서 현 석유값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며 정기각료회의 이전에 특별 회의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 석유값은 표준급 원유가 「배럴」당 11.51「달러」인데 이것이 어느 때까지 유지되느냐는 앞으로 열릴 정기회의 및 특별회의의 결정에 달려있다. 「업저버」들은 이번 회의의 진행상황으로 보아 금년 말까지는 현행가격이 유지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