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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도 중석 가공 고도화-5·16민족상 산업 부문 본상 오준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72년 12월 30일 상동광업소에서 2년간의 각고 끝에 마침내 「파라텅스텐」산 「암모늄」의 시험 제조에 성공, 한 밤중에 견품을 서울로 수송해 왔습니다.
31일 대한 중석의 전직원이 모인 종무식에서 이 소식을 발표했을 때의 순간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파라텅스텐」산 「암모늄」제조 기술 개발과 중석 고 가공 일관 생산 체제를 확립, 금년도 5·16 민족상의 산업 부문에서 영예의 본상을 받은 오준석씨(대한 중석전무)는 첫 시험 성공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수상 소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해 준 기술진들이 땀 흘려 이룩한 정성의 결정인데 나 혼자만의 업적처럼 되어 송구할 따름이다.』
▲「파라텅스텐」산 「암모늄」이란-.
『중화학공업과 기계공업 원료의 주 소재로서 종래의 원광 수출이라는 1차 산업형 원시 기업에서 진일보한 중석 가공의 1단계 제품이며, 평화 산업은 룰론 전시 군수 산업용으로 필수 불가결한 희귀 자원이다.』
▲개발 효과는-.
『중석의 정련도가 70%에서 89%로 향상되어 합성 중석보다 외화 획득율이 획기적으로 제고되어 연간 4백만「달러」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최신 가공 기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의 지위가 강화되고 이로 인하여 제2·제3단계 가공 사업 개발의 기술 문제가 해결되었다.
즉 미국의 「텔레다인와창」사의 『금속「텅스텐」분말』 및 『탄화 「텅스텐」분말』 제조 기술과 당사의 「파라텅스텐」산 「암모늄」제조 기술을 상호 무상 교환하는 협정을 맺음으로써 상사의 오랜 숙원인 이 제조 공장 건설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술개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한국에서의 기술개발은 이론이나 실험실에서나 가능하지 공업적으로 기업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들이 나를 괴롭혔다. 박병권 사장 등의 배려로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중석 가공의 최종 단계인 초 경합금 제조 공장의 건설과 초경 공구 제조의 조기 실현을 이룩하는 것이다.』
▲한국의 중화학공업 발전을 위한 제언은-.
『과학원 「시스팀」과 같은 산학 협동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배경을 갖춘 사람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아쉽다.』 <박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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