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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화등 대규모 복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7일 외국으로부터 밀수입된 각종 음란 서적을 대량 복사, 시내 유흥가등지에 팔아온 대규모 음화제조 밀매단 두목 전귀근(34·전과 1범·서울 서대문구홍제1동산39) 제조책 김정부(33·중구장충동 2가193) 운반책 조완숙(27·여·경기도성남시단대동549의54) 소매상 염규섭(26·중구양동34)씨등 일당 8명을 범죄단체 조직과 음화 제조및 반포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송중구씨(40·부산시동래구반송동)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음화제조때사용하던 「오픈세트」철판 22장·「필름」원판7백68장과 팔다남은 음화1만8천여권·각종 성기구·약품등 5천여종(싯가 1천여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따르면 전씨등은 73년1윌 음화를 제조하여 시중에 판매할것을 모의, 제조·판매·운반등 점조직으로 범죄단체를 만든후 구속된 전한관씨(36·성동구하왕십리동544의1)가 74년5월 서독광부로 있다 귀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각종 음란책자와 외항선원들을 통해 음화등을 밀수입, 「필름」원판을 만든후 시내 「으프세트」인쇄소에서 대량으로 복사, 지금까지 10만여권을 인쇄, 1권에 5백원에서 최고3천원까지받고 시내유흥가·외국관광객들에게 팔아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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