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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평형 미니·아파트 올해 대양건립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혼부부와 핵가족을 위한 7·5평형「미니·아파트」가 주택공사에 의해 올해 많이 건립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총 3만호 주택건설계획 중 AID보증차관 1천5백만「달러」로 13평형「아파트」 8천7백가구분을 짓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이 계획을 바꿔 종래의 13평형은 3천4백30가구만 짓고 나머지는 7·5평짜리「미니·아파트」를 5천4백80가구, 10평형 1천1백가구를 짓기로 해 차관 「아파트」의 총수를 1만10가구로 늘렸다.
이는 가구증가의 큰 요인이 되고있는 신혼가족에 의한 주택부족률을 낮추고 핵가족이나 공단종업원들이 싼 가격으로 주택을 장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AID측과의 최종 협의과정이 남아있어 아직 7·5평「아파트」의 지역별 건립호수나 분양방법 등은 점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계획은 잡혔는데 이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잠실지구에 5백가구, 창원 등 각 공단에 4백50가구를 짓고 기타 부산·대구·광주·전주 등 대도시에 나머지 4천5백30가구를 짓는다는 것이다.
주공은 또 서울 잠실에 핵가족을 위한 10평짜리 1천1백 가구를 별도로 지어 잠실「아파트」단지는 소득계고별로 다양한 「아파트」를 혼합 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도시에 짓는 「미니·아파트」는 중앙집중식 공동난방시설을 갖추도록 되어있으며 중소 및 산업도시에 공원·기숙사용으로 짓는 「아파트」는 단독난방시설로 설계돼있다.
이 경우 취사장·목욕탕 등은 공동시설로 하게 돼있는데 어느 것이나 입주자의 편의에 따라 벽을 헐면 15평으로 개조도 가능한 이른바 「성장형」으로 설계돼있다.
AID차관 「아파트」는 작년에 지은 13평형의 경우 분양가의 50%가 융자되고 이자도 연9.5%의 비교적 싼 조건이었는데 올해도 같은 조건으로 확정된다면 7.5평형 「미니·아파트」는 70만∼80만원 정도로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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