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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상품 값 안정 등 토의-「운크타드」 4차 총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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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이로비 5일 AP합동】세계개발도상국과 선진부국간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는 「유엔」무역개발회의(운크타드) 제4차 총회가 5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1백53개국 대표 3천여명과 「페르디난드·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 「쿠르트·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 「헨리·키신저」미국 무장관 등 세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냐」수도 「나이로비」에서 「발트하임」총장과 「조모·케냐타」「케냐」 대통령의 개막 연설로 3주간의 회의를 개막했다.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유럽」 및 동서양진영의 모든 선진·개도국대표들을 망라하여 72년 「산티아고」의 3차 총회에 이어 열리는·이번 총회는 ⓛ제3세계의 수출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1차 상품가격안정문제 ②빈국의 외가경감문제 ③서방기술의 저개발지역 이전 문제 ④다국적기업규제방안 ⑤빈국간의 경제협력증진방안 등 5개 주요의제를 토의한다.
「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과 「케냐타」「케냐」 대통령, 「코레아」「운크타드」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만일 이번 총회에서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한다면 제3세계의 정치위기가 높아질 것이며 부유한 서방세력에까지 영향이 파급되어 세계는 긴장 속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세계의 가난한 다수국가들의 무역·원조·기술을 증진시키기 위한 원대한 개혁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개막초 소련 「블록」과 「라틴아메리카」「아랍」국가들은 「칠레」정부를 비난, 「칠레」가 세계최악의 「파시스트」정부라고 공격, 「칠레」축출움직임을 보였으며 「아랍」국가들은 이번 총회에서 「이스라엘」을 축출하고 「말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업저버」로 가입시킴과 아울러 남아공화국을 축출할 비공식적인 공동전략을 펴고 있어 이번 총회에 정치화의 기미가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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